신상훈 행장, 신년화두 '머슴론'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1.02 08:50

신년사, 신성장동력 구축. 핵심역량 강화. 가치지향적 성장 3대 전략 제시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2008년 새해 화두로 '머슴론'을 제시했다. 조직의 '머슴'이 되지 말고 '주인'이 되자는 취지다.

신 행장은 그러면서 올해 신성장동력 구축과 핵심역량 강화, 가치지향적 성장이라는 3대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올해 경영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신 행장은 2일 서울 남대문로 본점에서 개최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금융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한 신한을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 행장은 "모든 조직에는 주인과 머슴이 있다"며 "같은 시간, 같은 업무량에도 주인과 머슴은 일에 임하는 태도가 다르며 느끼는 피로도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연 각자가 조직의 주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아니면 조직과 동료의 성과에 편승하는 무임승차자(Free Rider)는 아닌지 진지하게 자문해 봐야 한다"며 "자부심이 되는 일등은행, 신명나고 활기찬 직장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이 곧 '나'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은행 영업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신 행장은 또 올해 전략목표를 '가치지향적 성장과 핵심역량 강화로 THE Bank 신한 위상강화'로 설정하고 추진 핵심사항으로 신성장동력 구축과 핵심역량 강화, 가치지향적 성장을 3대 추진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은행권의 수신구조 변화로 인한 자금 조달비용의 상승과 은행간 경쟁심화로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이제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따라서 고수익,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만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승리하고 미래의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이를위해 "투자금융(IB) 부문은 현재의 기업금융(CB) 채널을 활용,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제반 관리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영업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한지주의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구체적인 지침으로 지난해 통합한 옛 LG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결제계좌 전환캠페인 등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주사의 시너지효과를 배가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신 행장은 또 가치지향적 성장을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영업효과 실현을 꼽았다.

신 행장은 "올해와 같이 은행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의한 수익창출이 한계에 부딪히고 경쟁의 초점이 외형이 아닌 질(Quality)에 모아지는 시대에 더욱 강조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이를위해 지출규모의 축소와 비효율적이고 불완전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6시그마' 등의 프로그램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행장은 또 "새해를 맞아 이 사회에 부를 심는 은행(Wealth for the nation), 개인과 국가에 성공의 씨앗이자 묘목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국부창출의 새 동력으로 부상한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고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움으로써 보람과 기쁨을 맛보는 한 해를 만들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