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본격 성장 위한 시험대 서있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1.02 08:47

'고객가치경영' 3년째 경영화두 제시

구본무 LG 회장은 2일 "지금 우리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시험대에 서 있다"며 "고객에 대한 사랑과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구성원들의 지혜와 열정이 어우러질 때 '일등 LG'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도 '고객가치경영'을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2006년부터 3년 연속이다. 구 회장은 2006년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관 확립'을 주문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고객가치 선도 경영으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 어떤 순간에도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우리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핵심가치 지속 전개, △미래 준비를 위한 적극적인 실천,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만들어 내고 고객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때 고객은 LG의 팬이 되어 있을 것"이라며 "최고의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완벽을 추구하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감동이라는 또 하나의 가치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혁신과 R&D, 마케팅 등의 역량 강화를 통해 현재의 사업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새로운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인재의 체계적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또 “LG Way의 토대 위에 개개인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활기찬 조직문화 구축"을 역설했다. 그는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늘 새로움을 창조해 나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열린 조직,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도전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는 고객가치 창출과 미래 준비의 근간"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LG가 고객의 신뢰와 사랑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그 날을 기대하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2008년 새 아침을 힘차게 시작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구본무 회장의 신년사 전문.

LG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고전하던 사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LG의 위상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등 LG'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로 진입하기 위한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우리의 역량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세계 최고 수준과는 여전히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경영 환경은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며, 경쟁력 있는 업체들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압박해 올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가 앞으로의 10년을 좌우할 것입니다.


고객에 대한 사랑과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구성원들의 지혜와 열정이 어우러질 때, 「일등 LG」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오늘, 세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바와 같이, 그 어떤 순간에도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우리의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완벽을 추구하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감동이라는 또 하나의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한두 번의 성공으로 LG 브랜드를 세계 최고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고객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때, 어느새 고객은 LG의 팬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미래 준비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합니다.

지난 수 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여전히 더뎌 보입니다. 눈 앞에 놓인 과제 해결에 몰두한 나머지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합니다.

생산혁신과 R&D, 마케팅 등의 역량 강화를 통해 현재의 사업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하며,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새로운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인재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실천이 미래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입니다. 작은 것 하나부터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을 통해 올해는 미래 준비에 있어 확실한 결실을 거두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직과 지혜, 활력이 살아 숨쉬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심은 우리 구성원들입니다. 구성원들의 자세와 생각이 LG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늘 새로움을 창조해 나가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열린 조직,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도전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는 고객가치 창출과 미래 준비의 근간입니다.

새해에는, 모두의 지혜를 모아 LG Way의 토대 위에 개개인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우리만의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고객가치 창출'과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멈출 수 없습니다. LG가 고객의 신뢰와 사랑의 상징으로 거듭나는 그 날을 기대하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2008년 새 아침을 힘차게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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