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3000병상 대형병원으로 새출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1.02 09:40
서울대병원은 2008년 보라매병원의 증축을 계기로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흩어져있는 거점병원들과 협력관계를 강화, 3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상철 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08년은 병원이 법인화된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총 30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새출발하는 시점인 만큼 본원을 포함한 4개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신개념 의료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올해말 새병원이 완공되면 900병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성 원장은 높아지고 있는 암 환자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본원에 지하 6층, 지상 4층 규모의 외래암센터의 첫 삽을 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외래공간을 늘려 환자의 편의는 물론 원할한 협진도 꾀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공사가 시작되면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외래에서 '1인진료'를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 원장은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응급실 및 외래진료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1인진료'가 전 외래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진료공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성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를 연계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연구성과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CI급 논문 지원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성 원장은 교육문화아카데미와 사이버아카데미를 구축, 지식기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연수원도 건립할 예정이다. 또, 학생임상교육 및 전공의 수련에 있어 분당병원, 보라매병원과 원할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몽골 등 아시아 인접 국가들의 의료진을 초청, 연수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호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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