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亞국부펀드에 추가 자금 요청"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1.01 12:06
메릴린치가 중국 등 신흥시장 국부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영국 옵저버를 인용, 마켓워치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이미 지난달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으로부터 62억 달러의 유동성을 수혈 받은 바 있다.

지난 한해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여파로 수백억 달러의 자산을 상각한 메릴린치의 유동성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옵저버에 따르면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는 자산을 매각하거나 신주를 발행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옵저버는 샌포드 베른슈타인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힌츠를 인용, "테인은 4분기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신년 연휴 기간에도 고위 경영진들과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며 "다른 금융기관과의 인수·합병(M&A)도 극단적인 시나리오에서 배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3분기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79억 달러어치를 상각했으며 4분기 손실은 더 클 전망이다.

메릴린치는 또 중대형 금융 자회사인 메릴린치 캐피털을 제너럴일렉트릭(GE) 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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