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나도 경차"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1.01 09:00

모닝 신규모델 뉴모닝 2일부터 판매...취득세 면제 등 경차혜택 받아


기아자동차는 올해부터 경차로 편입된 모닝의 신모델 '뉴모닝'을 2일 판매한다.

올해부터 취득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 배기량 기준이 800cc에서 1000cc로 상향 조정된다. 기아차는 경차혜택에 맞춰 모닝의 내외관을 변경하고 편의사양을 추가한 뉴모닝을 3년 10개월만에 내놓았다.

뉴모닝은 차량 등록 시 △취득세와 △등록세 △도시철도채권 매입 등 약 94만7000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뉴모닝 LX 기본형, 자동변속기, 에어컨 장착 기준)

이외에 △공영 주차장 요금 △도심혼잡통행료 △고속도로 통행료 등 50% 할인과 △지하철 환승주차장 요금 할인의 혜택을 제공하는 추가 법 개정도 진행되고 있다.

기아차 뉴모닝은 전장 길이를 종전 모델보다 40mm 늘어나 3535mm로 책정했고, 엔진의 성능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을 3마력 증대시킨 64마력로 확보했다. 경쟁 경차보다 12마력 높다.

연비도 기존 15.5km/ℓ보다 7.1% 향상시킨 16.6km/ℓ(자동변속기 기준)로 국내 경차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내외관 스타일도 업그레이드 했다. △라운드 이미지로 입체감을 살린 헤드램프 △전반적인 일체감과 볼륨감을 강조한 프런트 범퍼 △크롬도금을 적용해 강인함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특징이다.

내관오 계기판, 센터페시아등을 모두 세련되게 변경했으며 진한 블랙과 옅은 블랙의 인테리어 컬러에 산뜻한 이미지의 오렌지 컬러 실내 조명을 새로 적용했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간 거리)와 전폭이 2370mm, 1595mm로 경쟁 경차보다 각각 25mm, 100mm가 크다. 2열 시트는 180도 수평으로 접을 수 있어 대형 화물의 적재도 가능하도록 했다.

다양한 편의 장치도 눈에 띈다.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과 멀티미디어 및 USB 단자, 운전석 시트 높낮이 조절레버 등이 적용됐다.

이외에 다양한 사양을 접목한 블랙 프리미엄과 여성 고객을 위한 뷰피 등 다양한 옵션 모델도 함께 내놓았다.

기아차는 올 한해 뉴모닝 모델로 내수 5만대를 기록해 경차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까지 유일한 경차였던 GM대우 마티즈는 지난 11월까지 4만8441대가 팔린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뉴모닝은 엔진 배기량과 실내공간, 편의사양,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우수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차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뉴모닝의 출시를 계기로 다소 침체된 국내 경·소형차 시장의 판매가 다시 불붙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뉴모닝 출시와 동시에 전국 판매점에서 대대적인 전시 및 시승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이색 전시회를 여는 등 뉴모닝 경차편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뉴모닝의 가격은 716만원~835만원이며, VAN모델은 677만원(이상 수동변속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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