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GE-씨티 부진, 하락세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1.01 01:08
31일 뉴욕 증시는 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43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4.63포인트) 떨어진 1만3291.24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0.6%(8.98포인트) 내린 1469.51을, 나스닥지수는 0.8%(20.32포인트) 빠진 2654.14를 각각 기록 중이다.

구리 가격 하락에 따라 세계 2위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장 중반 1.21달러 떨어졌다.

구리 3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0.5%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미 2위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와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도 부진하다. GE와 씨티그룹은 각각 25센트, 44센트 하락했다.

최고 재무책임자(CFO) 숀 왕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닷컴은 4.79달러 급락했다.

◇기존주택 매매, 0.4%↑

미국의 11월 기존 주택판매는 예상 밖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의 498만채(연율 기준)보다 0.4% 증가한 500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는 상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20%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10월과 동일한 497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또 부동산 시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5년 9월에 비해 53% 줄어든 수준이다.

주택 가격(중앙값)은 전년 동기에 비해 3.3% 하락한 21만200달러로 조사됐다.

불투명한 부동산 경기 전망 속에서 S&P500지수는 2000년 이후 첫 분기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는 이번 분기 3.5% 하락했다. 부진한 분기 성적으로 S&P500지수의 연상승률도 3.9%로 조정됐다.

◇'커코리안의 힘' 델타페트롤리엄 강세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미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의 지분 인수 소식으로 석유, 가스업체 델타페트롤리엄은 급등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코리안의 투자사 트라신다는 이날 6억8400만달러를 들여 델타페트롤리엄의 지분 35%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트라신다는 23% 프리미엄이 더해진 주당 19달러에 델타페트롤리엄 주식 3600만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델타페트롤리엄은 지분 인수 소식 이후 3.57달러 급등했다.

◇유가 상승폭 확대

유가는 지정학적 불안감 증대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오전 10시2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3센트 오른 배럴당 9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암살 소식에 이은 이란의 핵 발전 강행 발표가 불안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란은 하루 전인 30일 내년 중순부터 원자로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유가는 57%라는 사상 최고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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