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임원인사, 대대적 조직변화 '예고'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12.31 16:00
국민은행이 6명의 부행장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에 대해 국민은행 안팎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통합3기 출범을 맞아 강정원 행장이 전권을 갖고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이같은 강수를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국민은행이 6명의 신임 부행장을 모두 내부출신으로 승진ㆍ발령하자 은행 내부에서는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예상됐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놀라는 분위기다. 이날 국민은행은 13명의 부행장 보직인사와 함께 13명의 부장급 직원들을 신임 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국민은행의 '브레인'인 전략라인의 변화다. 최인규 전략본부장이 전략그룹 부행장으로 한단계 승진함과 동시에 임영식 홍보부장이 그의 자리를 이어받아 신임 전략본부장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국민은행의 전략은 현재 지주회사설립추진단으로 자리를 옮긴 김기홍 단장-이동철 사무국장이 이끌어 온 바 있다.

최인규 신임 전략그룹 부행장은 55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조지워싱턴대 MBA를 졸업한 전략통으로, 김기홍 전 수석부행장이 지주사 설립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석이 된 전략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다.

현장중심의 '성과형' 인사도 감지된다. 현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인 인물만을 뽑아 쓰겠다는 강 행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함께 부행장으로 선임된 심형구 마케팅그룹 부행장은 53년생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입행, 강서지역본부장,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은행 경영진으로 돌아오게 됐다.

53년생으로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오병건 여신그룹 부행장은 남서울지역본부장을, 54년생, 영남대 경영학과 출신인 홍세윤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은 남부지역본부장을 거쳐 부행장에 선임됐다.

김흥운 전산정보그룹 부행장은 57년생으로 방송통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IT개발본부장을 맡아왔다. 국민은행의 인사ㆍ연수업무를 총괄할 HR그룹의 손광춘 부행장은 56년생으로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현재까지 HR본부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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