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대한상의 손경식 회장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7.12.31 15:51

불합리한 법령 제도 개선 노력, 실질적 경기회복에 힘쓰자 당부

"각종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을 쏟겠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무자년 새해에도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세계경제의 위축 등으로 기업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하지만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져 더 높은 성장이 창출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정부에 대해 "획기적인 규제완화와 노사안정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 또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좀 더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감으로써 그간 침체됐던 경제활력회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노사관계의 틀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만드는데 근로자들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같이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우리 경제는 머지않아 활력을 되찾아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신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경제계 의견을 제안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 부동산 관련세제, 상속 증여세제 등 불합리한 조세제도의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다는 신년 포부도 밝혔다.

또한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 기업관련법이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개정해 줄 것을 정책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회장은 과거에 대한 평가에서 "다행히 수출이 지난 5년 연속 두자릿수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사상최대의 실적을 보인 조선을 비롯해 철강, 전자, IT 등 기간산업들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대내외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생산현장과 수출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해 온 기업인의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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