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3그룹14본부 체제로 '슬림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7.12.31 10:09

(상보)영업현장-마케팅 중심 조직개편..유사 소규모부서 통폐합

국민은행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통합3기 출범과 함께 효율적 경영전략 추진을 위해 기존조직 중 업무성격이 유사한 소규모 본부부서를 통폐합하고 영업현장 중심으로 본부조직을 재편했다.

31일 국민은행은 내년 1일자로 3그룹 2본부 3부를 신설하고 6그룹 2본부 25부 3실을 폐지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국민은행은 13그룹 1단 14본부 2국 61부 2실 체제를 갖추게 됐다.

국민은행은 우선 업무성격이 유사한 소규모 본부부서를 통폐합하고 분산된 기능을 집중화하는 등 조직 재설계를 통해 본부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현장 중심의 조직운영과 은행영업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에따라 국민은행은 개인ㆍ기업ㆍPB 영업부문간 협력 마케팅 강화를 위해 개인영업그룹Ⅰ,Ⅱ,Ⅲ, PB사업그룹, 기업금융그룹 등 5개 그룹을 통합, 지역별로 전체 영업조직을 총괄하는 영업그룹 I, II로 신설·재편했다.

특히 지역본부를 영업지원본부로 전환해 영업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 또 투자금융/해외사업그룹을 신설, 해외진출 사업과 투자금융 부문의 연계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상품별로 세분화되어 있는 상품부서는 고객 중심으로 개편됐다. 수신ㆍ여신ㆍ외국환ㆍ투신ㆍ방카슈랑스 등 개별 상품부서는 하나로 통합돼 마케팅그룹 상품본부에서 운영한다. 이는 자본시장통합을 대비한 상품경쟁력 확보와 복합금융상품 개발 촉진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대기업 고객에 대한 특화 서비스 제공과 대기업 고객 유치 마케팅을 담당하게 될 대기업금융부를 신설했고, 신성장 비즈니스 사업추진을 위해 신탁/기금사업그룹 내 퇴직연금사업부를 신설해 퇴직연금 부문 마케팅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안정적인 내부통제시스템과 건실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뱅크가 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조직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조직개편에 따른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등 대대적인 인력 재조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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