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강국 헌법재판소장

 | 2007.12.31 09:47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이 넘치는 무자년(戊子年) 첫 아침을 맞이하여 헌법재판소 가족들과 더불어 국민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 국민 여러분들의 가정에는, 행복과 기쁨이, 그리고 이 나라에는 화합·번영·평화가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에도, 국.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연속되어 우리에게, 때로는 시련과 고통을, 때로는 기쁨과 영광을 안겨주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루어져 국내·외에 성숙한 자유민주국가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는 새로 선출된 대통령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선거과정에서 드러났던 대립과 분열을 털어내어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풍요로운 선진 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또한 금년은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이 제정된 지 60주년이 되고, 저희 헌법재판소가 창립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1948년 제1공화국 헌법 제정시부터 현행 헌법에 이르기까지 일관하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결단했고, 이제는 이 원칙은 우리 사회의 근본규범이자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국민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보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보호, 권력분립과 법치주의의 확립 등과 같은 헌법의 이념과 가치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더욱더 존중되고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헌법재판소도 지난 20년간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마는, 이제 성년을 맞이하여 헌법재판소가 행사하고 있는 재판권이 국민들의 위임의 취지에 따라 올바르게 행사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성하면서, 국민들의 소리를 더욱더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헌법재판소는 세계적 수준의 헌법재판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올해에도 주어진 본연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다짐하는 바입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의 국운이 융성하는 가운데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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