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새해,창의 문화도시 원년"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07.12.30 11:55

"디자인 한류가 시작되는 해로 만들겠다"-신년사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2008년을 서울이 '창의 문화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해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창의문화도시는 공연·예술·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 산업을 육성해 다른 도시가 벤치마킹 할 수 없는 우리만의 문화자본을 축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를 원천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컬쳐노믹스'라고 명명하겠다"며 "컬쳐노믹스는 민선4기를 이끌어 갈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디자인의 트렌트를 보려면 서울로 가라'는 말이 세계 각국에서 나올 수 있도록 올해를 디자인의 한류가 시작되는 해로 만들겠다"며 "디자인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디자인산업을 적극 육성해 현재 7조원 규모의 디자인시장을 10년내에 15조원으로 두배이상 높여 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 디자인도 획기적으로 바꾸어 가겠다"며 "걷기에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만드는 '거리 르네상스'사업이 25개 자치구에서 동시에 시작되고 노점상과 간판 등 도시 시설물의 디자인이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련 오 시장은 "여의도·난지·뚝섬·반포 등 4개 지구에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면 "동대문디자인파크와 광화문광장 조성사업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프트(장기전세주택)도 새해에 3400여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동사무소도 84개 이상을 다른 동사무소에 통폐합해 기존시설을 시민들의 문화·복지서비스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인사혁신과 관련 "2007년에 정원을 328명을 줄인데 이어 새해에도 335명을 더 감축해 2010년까지 1300여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최초로 3조원 넘게 편성된 복지예산을 활용해 어르신과 장애인, 여성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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