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은행 BIS비율 12.71%..소폭 하락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7.12.30 12:00

전분기말 대비 0.04%P↓..중기대출 증가 영향

3/4분기 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 증가가 자기자본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2.71%로 전년말 12.75%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14.02%(130.3조원)로 자기자본 증가율 13.60%(16.1조원)을 웃돈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 증가율면에서 기본자본 증가율은 15.81%(13.4조원)로 당기순이익(13.2조원) 시현 등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반면, 보완자본 증가율은 후순위채 발행규모 감소 등으로 8.01%(2.7조원)에 그쳤다. 올해 1~9월 중 국내은행 후순위채 발행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발행규모 5조9000억원 대비 1조7000억원(31.1%) 감소했다.

자기자본 구성면에서는 기본자본의 비중이 71.8%에서 73.1%로 전년말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질적으로는 개선됐다.

은행별로는 신한(12.01→12.60), 하나(11.34→12.76), 외환(12.45→12.46), 우리(11.60→12.00), 대구(11.32→11.91), 부산(11.05→11.42), 전북(11.95→12.49), 경남(11.26→11.64) 등 8개 은행이 상승했고, 한국씨티(13.97→13.13), 국민(14.17→13.41) SC제일(10.86→10.35), 광주(11.44→10.80), 제주(11.26→10.90) 등 5개 은행은 하락했다.


이같은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보다 높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은 당기순이익 시현, 보완자본 확충을 통한 자본 증가여력(지난 9월말 현재 5.88%포인트)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신BIS 도입 및 경기변동 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경영에 주력하고, 필요한 경우 내부 유보 강화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감독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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