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럽은행연합(EBF)에 따르면 이날 유럽 은행간 단기금리인 유리보 1개월물은 전일대비 15bp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유리보 3개월물도 4.69%로 전날보다 8bp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직전인 지난 17일 유리보 1개월물은 4.93%로 11일 동안 금리는 0.64bp 하락했다.
금융권에 사상 최대 규모인 5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ECB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이 효과를 발휘한 것.
그러나 아직 단기 자금 시장은 정상화되지 않았으며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션 맬로니 전략가는 "ECB의 유동성 조치가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그러나 신용경색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으며 그 결과 은행들은 서로 자금을 빌려주는데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터지기 이전인 7월 수준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유리보 1개월물은 ECB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 금리보다 여전히 29bp 높은 수준이다. 7월 31일 1개월물 유리보는 재할인 금리보다 10bp 높았었다.
미국 3개월 국채 수익률과 유로달러의 예금금리인 90일물 리보금리간 격차인 TED 스프레드는 172bp로 큰 변동이 없었다. TED 스프레드는 올초 35bp로 시작, 신용경색이 본격화하던 8월 20일 240bp까지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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