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단기 자금시장 정상화 조짐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2.28 20:59

ECB 유동성 조치 이후 2주째 하락.. 아직 안심은 금물

세계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경색이 진정됨에 따라 유럽 은행간 단기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유럽은행연합(EBF)에 따르면 이날 유럽 은행간 단기금리인 유리보 1개월물은 전일대비 15bp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유리보 3개월물도 4.69%로 전날보다 8bp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직전인 지난 17일 유리보 1개월물은 4.93%로 11일 동안 금리는 0.64bp 하락했다.

금융권에 사상 최대 규모인 5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ECB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이 효과를 발휘한 것.

그러나 아직 단기 자금 시장은 정상화되지 않았으며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션 맬로니 전략가는 "ECB의 유동성 조치가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그러나 신용경색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으며 그 결과 은행들은 서로 자금을 빌려주는데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터지기 이전인 7월 수준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유리보 1개월물은 ECB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 금리보다 여전히 29bp 높은 수준이다. 7월 31일 1개월물 유리보는 재할인 금리보다 10bp 높았었다.

미국 3개월 국채 수익률과 유로달러의 예금금리인 90일물 리보금리간 격차인 TED 스프레드는 172bp로 큰 변동이 없었다. TED 스프레드는 올초 35bp로 시작, 신용경색이 본격화하던 8월 20일 240bp까지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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