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2008년도 함께할 '신용위기'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2.28 17:06
올 한해 전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서브프라임 공포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신용위기가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만큼 언제 수습될 지를 예측하는 것 역시 어렵다. 그러나 잠잠해 지려면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월가 금융회사들도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7일 주요 은행들의 4분기 상각 자산이 투자자들의 당초 예상 보다 많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윌리엄 타노나 애널리스트는 4분기 중 씨티그룹은 187억달러, 메릴린치는 115억달러의 자산 상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의 종전 예상 금액인 각각 77억달러, 55억달러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는 JP모간체이스도 34억달러를 더 상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씨티는 4분기 상각을 끝낸 후에도 부채담보부증권(CDO) 노출 금액이 250억달러로 남고 메릴린치와 JP모간체이스도 각각 80억달러, 50억달러의 노출 금액이 남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예상 보다 큰 4분기 상각을 마친다 해도 추가 상각의 위험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씨티는 상각에 따른 후유증으로 배당금도 40% 삭감하고 앞으로 추가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신용위기는 앞으로 2분기는 더 지나야 정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와 메릴린치는 이미 지금까지 각각 60억달러, 80억달러에 달하는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을 상각 처리했다.


골드만삭스와 별도로 샌포드번스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도 메릴린치의 서브프라임 관련 노출 금액이 현재 270억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100억달러를 더 상각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예상 금액 보다 더 많다.

한편 파키스탄 부토 전 총리의 폭탄 테러 사건으로 위험 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질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월 시카고 구매자협회 지수는 51.7로 전달의 52.9 보다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11월 신규주택매매는 71만7000채를 기록해 전달 보다 1.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시간 오전 3시1분 현재 S&P500지수선물은 2.9포인트, 나스닥100지수선물은 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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