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8일 오전 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어 증권 자회사를 신규 설립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새로 세워지는 기업은행의 증권 자회사는 자본금 3000억원 규모로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인수업무 등 종합증권업을 영위하게 되며, 직원 수는 설립 첫해 약 250명 규모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내년 1월 중 증권사 신규설립을 위한 예비허가신청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2011년까지 지분에 직접 투자하는 거래 중소기업의 수를 2000개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신설 증권사를 직접투자와 인수합병 등에 강한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승인을 얻어 증권사를 신설하게 되면, 거래 중소기업들이 요구하는 직접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신설 증권사를 통한 종합금융서비스는 2011년까지 총자산 220조원, 시가총액 20조원 등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이라는 신비전을 달성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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