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靑에 고위직 인사 자제 요청"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12.28 10:24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 전 고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를 자제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청와대에 보냈고 청와대는 원론적으로 수용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장 3년 임기의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자산관리공사 사장 임명이 예정돼 있어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간 인사권을 놓고 적잖은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8일 "임기제 공무원 인사과 관련 정부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 앞으로 임기제 공무원 인사에 있어 인수위와 협조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정중하고 예의바른 공문을 보냈다"면서 "청와대에서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2월 임기 종료되는 이택순 경찰청장의 후임 인사는 청와대와 인수위가 협의해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와 별도로 이미 인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이유로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박대동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을,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이철휘 재정경제부 대외부문 특별보좌관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수위에서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어 정권말 고위직 인사와 관련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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