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이날 태안 사고수습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보상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원봉사하는 분들이 벌써 한 60만명이 오셨다는데 참 대한민국이 희망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외국에도 이런 선례가 없다"면서 "복구되는데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시면 재난도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주민대표와 면담을 갖은 자리에서도 "과거 경험을 보면 생계를 갖고 살던 사람들은 이게 (피해보상의) 근거가 없다"며 "아마 정부가 잘 할 거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다 관심을 갖고 있는데 정부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고를) 전화위복이 되는 그런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모두가 다 관심을 갖고 봉사하는데 실망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달라"며 피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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