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 M&A 펀드 선보인다

더벨 전병윤 기자 | 2007.12.28 08:00

국민銀·수협·농협·부산항만공사 등 8개사 5000억 투자

이 기사는 12월27일(17:2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전 세계 항만 개발 및 물류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펀드가 선보인다.

27일 금융계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의 주요거점 항만 개발·운영 및 해외 물류센터 개발, 물류기업 인수·합병 투자를 목적으로 한 '국제물류인프라펀드'가 지난 26일 투자약정식을 가졌다.

운용사는 KB자산운용,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다. 투자자는 국민은행, 수협은행, 농협중앙회, 부산항만공사(BPA), 울산항만공사(UPA),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해양수산부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컨테이너부두공단이 각각 500억원을 투자했고 국민은행, 수협은행, 농협중앙회 등 기관투자가 3500억원을 포함 총 500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이 정해지면 투자자가 약정한 금액을 집행하는 캐피탈 콜 방식이다. 펀드의 만기는 15년이며 5년내 전체 투자금액 5000억원을 모두 투자한다. 기대 수익률은 연 8~10% 수준.

현재 신규 항만 건설이나 종전 비상장 항만회사 및 물류회사 등 인수를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3월께 첫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의 인프라 개발 노하우와 국민은행의 금융자문 역량을 접목해 국내 해운 및 물류 기업의 해외 진출 등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관계자는 "부산항만은 세계 5대 항만 중 하나이며 한진해운도 7대 해운사로 꼽힐 만큼 국내 물류산업은 선진화돼 있다"면서 "반면 금융부문의 지원이 부진했기 때문에 이 펀드를 통해 국내 물류산업이 허브로 자리잡는데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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