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시장, 조선업체 환헤지 대기중

더벨 황은재 기자 | 2007.12.27 16:11

"내년 초 환헤지 대기 50억달러" 전망

연말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내년초 시장 개장과 함께 다소 큰 규모로 유입될 것이란 불안감에 27일 통화스왑(CRS)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중공업의 환헤지도 아직 마무리짓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도 30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고 밝혀 CRS 시장에 리시브 압력을 가중 시켰다.

그러나 엷은 시장은 계속됐다. 연말 북크로징과 시장 참가자들의 휴가 등으로 거래는 많지 않았다. 이자율스왑(IRS)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연동해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자료, 마켓포인트

-시장에서는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가 연초 50억달러 이상 집중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 지난 24일 삼성중공업 수주 24억달러와 이날 대우조선해양 30억달러를 더하면 54억달러.

-대우조선해양,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인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설비 1척을 유럽의 석유 메이저사로부터 약 2조원에 수주. 또 벌크선 2척을 계약, 드릴십 1척 계약 등 총 30억달러 수주

-1년 이하 만기물에 대해서는 FX스왑 등을 통해 헤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물은 CRS 호가 빈곤으로 헤지 사실상 어려워, 내년을 기약하는 모습


-외국계은행 스왑딜러 "연말이기 때문에 올해 헤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초에는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

-시중은행 스왑딜러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과 에셋 스왑 유입으로 CRS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CRS 1년물은 1bp 오르며 거래를 마침..매력적인 스왑베이시스에 따른 재정거래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관측.

-IRS는 국채선물시장 강세 영향으로 금리가 3~4bp 내림. 그러나 1년물은 1bp 하락하는 데 그쳐, CD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함.

-다른 시중은행 스왑딜러 "IRS는 선물 강세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거래는 거의 없었다"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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