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도 종목도 첫손 "IT 부활의 노래"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1.01 09:30

[2008 증시 설문조사] 건설 증권업 등도 추천

2008 무자년을 달굴 유망업종으로 IT주가 1순위에 꼽혔다. 이명박 정권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건설주는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신기록 가능성과 자본시장통합법 수혜 기대감으로 증권주는 3위에 올랐다.

올해 가장 유망한 개별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LG필립스LCD, 3위는 현대건설, 4위는 현대차가 선정됐다.

◇무자년 ITㆍ건설ㆍ증권주 유망

올해 유망업종을 묻는 질문에 설문 응답자들은 여전히 IT주를 1순위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183명)가 유망업종 3개를 복수 추천한 결과 IT주는 68명(13.5%)으로부터 올해 최고 유망업종이라는 지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사이클 회복과 제품가격 상승, 수익성 개선, 저평가 메리트 등을 이유로 IT주를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위원은 "올해 IT업종이 유망하다는 것은 반도체부문,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가 살아난다는 의미"라며 "D램은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늦어도 2분기에는 실적개선을 본격화하기 때문에 1분기말에는 주가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망업종 2위(12.7%)에는 이명박 정권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가 올랐다. 건설주는 응답자중 64명에게 추천받았다.

대운하 수혜와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등 새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 카드가 긍정적이다.

증권주도 55명(10.9%)으로부터 무자년을 달굴 유망업종으로 러브콜을 받았다. 자본시장통합법 등 금융산업 개편효과와 인수합병(M&A) 확산 가능성, 실적개선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였다.




◇하이닉스ㆍ삼성전자ㆍ현대건설 유망주
이같은 유망업종 분포는 코스피 개별 유망종목 선정에도 영향을 줬다. 응답자 1인당 3개 유망종목을 추천토록 한 결과 유망종목 10위권에 IT주가 3개 올랐다.

유망종목 1위는 삼성전자로 응답자 45명(9.5%)이 추천했다. 2위는 지난해 상승 주도주였던 LG필립스LCD로 37명(7.8%)의 지지를 받았다. 3위는 건설 명가로 올해 인수합병 이슈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은 "기업이익 모멘텀 분석 결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IT주가 2008년에 가장 좋게 나왔다"며 "현대건설은 새정부의 정책 수혜에 해외수주 기대감까지 가세하면서 무자년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해 주가가 고전한 현대차는 올해 유망주 4위에 올랐고, 미래에셋증권은 5위에 뽑혔다.

올해 코스닥 유망주로는 NHN이 62명(20.7%)에게 지목을 받아 부동의 1위에 올랐다. 2위는 19명이 추천한 메가스터디, 3위는 17명이 추천한 다음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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