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자회사 엠플온라인 청산(상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7.12.27 13:31

400억 투자한 오픈마켓 사업 결국 철수

CJ그룹의 오픈마켓 사업이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은 이날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 엠플온라인을 청산하기로 특별결의했다. 이에 따라 엠플온라인은 내일부터 청산절차에 들어간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엠플온라인이 수익성 악화 등 요인으로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청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산 절차는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될 전망이다. 엠플온라인 직원들은 3개월간 근무할 수 있으며 별도의 구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CJ홈쇼핑은 지금까지 엠플온라인에 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G마켓, 옥션 등 절대 강자들에 눌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채 자본잠식에 들어갔다.

현재 엠플온라인이 보유한 현금은 약 3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돈은 엠플온라인의 청산절차 과정에 쓰여질 예정이다.

CJ홈쇼핑은 엠플온라인의 기존 고객들에 대해 포인트를 CJ몰에 적용시키거나 원하는 이들에 한해 현금으로 보상하는 방법으로 고객 권익을 보호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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