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자 "경선 벗어나지 못한 의원 답답"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2.27 12:59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명박 당선자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당소속 국회의원ㆍ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원들 얼굴을 보면 경선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있다는 점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경선에 매달려 짝을 지어 수근수근하는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라며 "모여서 수근대면 자기 위치를 지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지키지 못한다는 허약한 생각을 가질 필요없다"고 책망했다.


그는 "경선은 이미 까마득한 과거의 일이다. 지난 19일 본선에서 승리한 것도 이미 과거로 흘러가고 있다"며 "잠시도 제자리에 머무를 새 없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빠른 속도로 변해야 하는 우리가 승리에만 계속 매달려 있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자는 "어떤 것도 우리가 마음을 열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 됐더라도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4월 선거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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