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페그제 폐지 이후 최대폭 상승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2.27 12:43
27일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최대 0.43% 까지 상승, 페그제 폐지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관계자가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유도해 유동성 증가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시장에 반영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이날 달러화에 0.43%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다 오전 11시40분 현재는 0.34% 오른 7.3191에 거래되고 있다.

2005년 7월 페그제 폐지 이후 하루 절상폭으로 최대다.

이날 중국 증권보는 중국 국무원 산하 개발연구원 소속 바 수성 수석 연구원이 "과도한 무역흑자와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채권 발행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정책 보다 환율제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원은 "유동성 조절에 있어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서 "그러나 지준율 인상과 대출 제한은 시중 은행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위안화 절상을 통한 유동성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안화를 10% 절상할 경우 원유와, 콩, 돼지고기 등의 수입 가격은 10%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며 소비자물가 조절에도 더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위안화는 올 들어 달러화 대비 6.2% 상승해 지난해 절상률 3.3%를 큰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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