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국무원 관계자가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유도해 유동성 증가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시장에 반영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이날 달러화에 0.43%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다 오전 11시40분 현재는 0.34% 오른 7.3191에 거래되고 있다.
2005년 7월 페그제 폐지 이후 하루 절상폭으로 최대다.
이날 중국 증권보는 중국 국무원 산하 개발연구원 소속 바 수성 수석 연구원이 "과도한 무역흑자와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채권 발행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정책 보다 환율제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원은 "유동성 조절에 있어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서 "그러나 지준율 인상과 대출 제한은 시중 은행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위안화 절상을 통한 유동성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안화를 10% 절상할 경우 원유와, 콩, 돼지고기 등의 수입 가격은 10%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며 소비자물가 조절에도 더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위안화는 올 들어 달러화 대비 6.2% 상승해 지난해 절상률 3.3%를 큰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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