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자 "인수위 조직 20% 슬림화하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2.27 12:07

인수위 첫 간사회의 개최...보안대책등 마련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조직을 직전 인수위에 비해 20% 줄여 슬림화된 인수위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삼성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첫 브리핑에서 "이 당선자가 인수위 인원도 줄이고 회의 시간도 오전 8시30분으로 30분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당선자가 인수위 사무실을 직접 둘어보며 목재로 된 인수위원들의 책상이 '너무 좋다'고 지적해 목재 책상을 일반 직원들이 사용하는 철제 책상으로 긴급 교체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오전 첫 간사회의를 열어 '정권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위는 이날 회의에서 회의내용 보안유지 대책 등 인수위 세부 운영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수위는 확정되지 않은 정책 추진 내용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에 대비해 회의 서류에 일련번호를 매기는 등 철저한 보안대책을 마련했다. 언론 유출 책임자를 색출해 문책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당선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인수위에서 결론나지 않은 의견이나 인수위원 개인 의견이 나갈 경우 책임자를 문책하게 될 것"이라며 "이 당선자와 이경숙 인수위원장의 확고한 뜻이 그렇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수위 회의는 주 1회(매주 화요일) 열리는 전체회의와 매일 오전 8시30분 개최되는 간사회의로 구분돼 열리게 된다. 전체회의는 이경숙 위원장이, 간사회의는 김형오 부위원장이 주재한다.

이 당선자도 매주 한 차례 이상 회의에 참석해 현안 보고를 받고 인수위 활동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이 당선자가 직접 현장에 와서 수시로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7개 실무 분과회의도 수시로 열린다. 회의결과와 실무 작업에 관련된 내용은 매일 오전(10시)과 오후(3시) 나눠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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