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1인치 AM OLED 공식 출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2.27 10:54

(상보)저온폴리실리콘 방식 대형에 첫 적용...2인치·14인치 풀라인업 갖춰

삼성SDI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을 이용해 79cm(31인치) 크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AM OLED 패널은 풀HD급(1920×1080)이다.

2005년 삼성전자가 아몰포스실리콘(a-Si) 방식을 적용해 40인치 AM OLED를 출시한 사례가 있으나, 저온폴리실리콘 방식으로 30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구현한 사례는 업계 최초다.

그동안 저온폴리실리콘 방식은 아몰포스실리콘 방식 등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으며 수명이 길다는 등 강점이 있었지만, 대형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평가다. 때문에 휴대폰과 내비게이션 등 중소형부문에만 주력으로 채용돼왔다.

삼성SDI 측은 “기존 수동형(PM) OLED 사업부터 축적해온 OLED 기술을 바탕으로 저온폴리실리콘 방식을 이용해 대형 AM O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AM OLED 개발에 필수적인 FMM(Fine Metal Mask) 증착기술과 전류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저항을 낮추는 저저항 배선공정기술 등을 가체 개발해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특히 이번 AM OLED는 독자적인 발광구조를 적용, 기존 대형 AM OLED 패널이 70% 정도 색재현율을 보이는 반면, 이번 패널은 이를 100% 이상 실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31인치와 함께 35.5cm(14인치) 패널도 출시함으로써, 현재 양산 중인 5cm(2인치)대와 함께 안정적인 AM OLED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SDI 유의진 상무는 “이번 개발로 삼성SDI가 소형 AM OLED뿐만 아니라 TV용 대형 AM OLED 부분에서도 업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이 증명됐다”며 “지속적으로 대형 AM OLED를 개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31인치와 14인치 AM OLED 패널을 삼성전자 OLED TV 등 세트에 적용, 다음달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08' 전시회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