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치 51번 경신 첫 2000돌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2.27 12:00

[2007 증시결산]2007년 증시 2064.85까지 올라…외인 사상 최대 순매도

올해 코스피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51번 경신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2064.85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코스피지수는 32.9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4.17% 올랐다.

외국인의 사상 최대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의 증가,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사상최고치를 51번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25일 코스피지수는 1000돌파이후 2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2000을 돌파했다. 10월31일에는 2064.85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높여놓았다.

지수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35.82% 늘어난 956조976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까지 합친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1055조1770억원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는 물론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 상장회사는 지난해보다 15개사 늘었다. 코스닥 상장회사는 1023개사에 달했다. 지난 10월 1일 시장개설 11년3개월만에 1000개사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8월17일에는 중국기업인 3노드디지탈그룹이 코스닥시장에 상장, 해외기업이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도 만들었다.

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거래도 크게 늘었다. 올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59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02% 늘었다. 고객예탁금은 10조3510억원(24일 기준)으로 지난해말보다 22.51% 증가했다. 7월에는 한때 15조7694억원으로 15조원을 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단연 중국 관련주인 운수창고(101.89%), 기계(91.83%), 철강금속(79.8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했으나 은행(2.34%), 전기전자(4.63%), 전기가스(6.27%) 등의 상승률은 10%도 못 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속(101.16%), 비금속(66.78%) 등은 오른 반면 정보기기(-38.80%), 섬유의류(-34.24%)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기록적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4조7650억원을 내다팔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10조3118억원, 6조7466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로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방증했다.

외국인은 철강금속(6조7101억원), 운수장비(4조4213억원) 등 올해 상승률이 높은 업종을 주로 팔았고 기관은 철강금속(2조5712억원), 화학(1조7035억원)을 주로 사들여 주식시장의 주도세력 교체를 실감하게 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