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李당선자 모임 불참키로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7.12.27 10:34

최근 민감한 현안 등 이유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참석

삼성 이건희 회장이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27일 삼성 그룹 측은 "이 회장이 최근 삼성 특검 등 민감한 현안 등이 있어 28일 오전으로 예정된 이 당선자와 경제인간 모임에 불참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불참하는 대신 신정부의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에 따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임에 대신 참석할 예정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다.

이로써 전경련 회장단과 이 당선자의 만남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효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3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15명 정도의 재계 총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자로는 전경련 회장단에 속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도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당선자는 경제인들에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차기 정부의 의지를 설명할 예정이며, 경제인들은 이 당선자에게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각종 정책 제안 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회장의 불참 이유와 관련, 재계는 현재 삼성 비자금 특검 등 민감한 현안이 있는 시점에 이 당선자와의 만남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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