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08년 1.4조 투자, 13조 매출 목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7.12.27 09:48

PL 전략 강화, 백화점 투자는 2배로 확대

신세계는 내년 사상 최대인 1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13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중점 추진전략으로 이마트부문은 상품개발본부 등 매입조직을 대폭 확대해 자사브랜드(PL), 해외직소싱 등 'only 이마트' MD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중국 이마트는 내년 한해에만 8개 점포를 오픈해 본격적인 중국 다점포화 원년시대를 열 방침이다. 백화점의 경우 센텀시티, 영등포점(경방), 인천점 증축 등 대형 프로젝트 준비로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유통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 상품개발, 직거래 비중 확대 등 매입구조와 프로세스 혁신에 주력,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18개 안팎의 이마트 출점, 센텀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PL서만 1.3조 매출

이마트는 PL, 해외직소싱 등 상품 차별화에 주력하기 위해 상품개발본부 등 매입조직 인력을 확대 재편, 차별화 MD의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 PL에서 1조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 비중의 13%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마트는 2010년까지 PL 매출비중을 23%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직소싱은 2008년 1500억원, 2010년에는 1조원까지 늘린다.

왕십리, 황학동 등 서울시내 알짜상권에 출점하고 구리 도농, 하남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10개 안팎의 점포를 개점하여 외적 성장도 동시에 추구한다.

계획이 완료되면 국내 110개 이마트가 내년말에는 120개가 넘고 2010년에는 국내에만 140개 이상을 구축하게 된다.


중국의 경우 8개점을 새로 오픈해 중국 내 점포망은 1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세계는 중국에 2012년까지 매년 10개 이상의 신규점포를 오픈해 2012년에는 50개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내 시장점유율도 3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백화점 투자 2배 확대

백화점부문 투자비를 전년보다 2배 늘려 센텀시티(2009년초 개점예정), 영등포점(경방) 등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인천점 증축으로 성장을 가속화, 백화점부문의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죽전 신세계타운, 광주 복합쇼핑몰, 동양최대 센텀시티 복합쇼핑몰 등 '복합화, 타운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온라인사업 업계 5위로 도약

이밖에 온라인 사업에서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을 합쳐 업계 5위권으로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배송, 결재시스템의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1000만명인 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IP-TV 등 신유통채널 시대를 맞아 상품소싱 능력과 유통망을 온라인사업에 효과적으로 연동시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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