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경준 기획입국 의혹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7.12.26 21:12
검찰이 한나라당에서 수사 의뢰한 '김경준씨 기획 입국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BBK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부장검사 최재경)은 26일 BBK 김경준씨와 함께 미국에서 수감생활을 한 신모씨를 전격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미국에서 1년 전도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신씨는 지난 10월 말 송환돼 대전구치소에 수감됐으나 최근 성동구치소로 이감됐다.

검찰은 신씨가 지난달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여권 인사가 신씨에게 접근해 무료 변론을 제안한 사실에 주목하고, 해당 인사들을 소환해 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씨나 신씨를 면회한 국내 정치권 인사 내역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지난 14일 신씨의 편지를 비롯해 신씨와 접촉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법무실장 H씨의 명함, 평화경제포럼 소속 변호사 L씨의 '무료변론 각서' 등을 검찰에 제출하며 김씨 기획 입국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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