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개발 차질없이 진행(상보)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12.26 18:17

서울시의회 그린벨트 해제 조건부 찬성

서울 송파신도시 개발사업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교통대책 미비, 도시연담화 등의 이유로 송파신도시 개발에 반대했던 서울시 의회가 송파신도시 그린벨트 해제에 조건부 찬성한 것.

서울시의회는 26일 도시관리위원회를 열고 교통문제 해결 등 6가지 조건을 달아 송파신도시 그린벨트 해제에 조건부 찬성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제시한 송파신도시 그린벨트 해제 조건은 △도시교통기반시설의 충실한 이행 △시계부분 녹지대 배치 △임대주택 공급계획 재조정 △장지동 화훼마을 송파신도시에 포함 △1∼2급 토지 공원.보전녹지로 지정 관리 △자족도시기능 보완 등 6가지다.

시의회 관계자는 "송파신도시에 5만가구가 들어설 경우 서울·신도시간 도시연담화가 예상돼 조건부 승인 의견을 제시했다"며 "서울시와 협의한대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한 도시교통기반시설 마련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 아파트 분양 등 향후 사업 절차는 당초 계획에서 큰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발계획승인이 당초 계획(2007년 9월)보다 3개월 정도 지연된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어 2009년 9월로 예정된 아파트 첫 분양 일정은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인수위에서 송파신도시 개발 유보를 결정하더라도 1년 이상 연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7월21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개발계획 수립에 필요한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도시 내에 있던 3개 군부대 이전지역(문경, 영동, 괴산)에 대한 토지보상에도 들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의회가 조건부 찬성 결정을 한 것은 기존 입장에서 한발 후퇴한 것"이라며 "정부 추진사업에 무조건 반대한다는 비난을 피하고 차기 정부로 결정을 넘기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도 있다"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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