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수입차 판매 출발 '굿'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7.12.26 16:18

(종합)한 달 동안 130대 팔려..가격파괴는 물론 공격적 마케팅까지

“보통 고객들이 모델을 두 개정도 정하고 오십니다. 한 곳에서 두 차종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는 데 만족하시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가격까지 싸니까요.” SK네트웍스 방배동 전시장의 류지환 소장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SK네트웍스가 미국서 고급 수입차를 병행수입판매(해외 딜러에게서 수입차를 직수입해 판매하는 것)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공식 수입업체보다 적게는 6%, 많게는 24% 싸게 팔면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 한 달 동안 130대 팔려..그 중에 ‘벤츠’가 70대

SK네트웍스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과 경기도 분당에 직수입 전문 매장을 지난달 22일 열었다. 한 달여 동안 두 전시장서 130대가 넘게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S600,S550,E350)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70대가 팔렸다. 이 같은 벤츠 판매실적은 공식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3개 차종을 월평균 100여대 정도 판 것과 비교하면, SK네트웍스의 성과가 대단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 외에 BMW(750Li,535i,335i)는 20대, 아우디(A8 4.2QL, A6 3.2Q)는 15대, 렉서스(LS460)와 토요타 캠리(3.5 V6)는 25대가 팔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판매 한 달 동안 방배동과 분당 매장방문이 1200팀, 전화 상담이 1000여건에 달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150대 정도, 내년에 약 25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네트웍스가 미국에서 직접 들여와 팔고 있는 차량은 벤츠 S600ㆍS550ㆍE350, BMW 750Liㆍ535iㆍ335i, 아우디 A8 4.2 QLㆍA6 3.2 Q, 렉서스 LS460, 토요타 캠리 3.5 V6 등 총 10개 모델이다.

◇ 가격 파괴에 공격적인 마케팅까지..A/S도 ‘자신’

SK네트웍스의 수입차 판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에는 ‘가격’이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미국서 직접 직수입을 하다보니, 공식 수입업체보다 6~24% 낮은 가격으로 팔고 있다.


실제 SK네트웍스는 현재 2억660만 원에 팔리고 있는 벤츠 S550모델을 3000만 원이 싼 1억7650만 원에 팔고 있다. 1억7230만 원 하는 아우디 A8 4.2 QL는 2750만 원 저렴한 1억4480만 원에 팔고 있다.

게다가 SK네트웍스는 기존 가격에 추가 할인까지 해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 1억5350만 원하는 BMW 750i 5대를 1000만원이나 싸게 팔았는데, 금세 마감됐다.

아울러 현재 렉서스 LS460 5인승(1억2030만원)와 아우디 A8 4.2 QL(1억4480만원)은 각각 5대씩 추가 5%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SK네트웍스는 구매고객들에게 멤버십 카드를 만들어주고 있다. 멤버십 카드는 리터당 100원의 주유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여기에 직영주유소 이용시 20원 추가 할인된다. 여기에 전 월 신용카드 사용금액 150만원 이상시 리터당 50원 할인이 추가 적용, ‘리터당 최대 17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철도, 항공 등 교통서비스와 패밀리 레스토랑, 영화, 놀이공원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에 대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회사 측은 시장에서 가장 우려는 A/S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서울 방배동·삼성동에 전문서비스 센터 2곳과 전국적으로 제휴한 스피드메이트 12곳 등 총 14곳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것.

게다가 SK네트웍스는 내년 상반기 중에 정비 공장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추가 제휴 서비스망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출고 후 15일 이내 고객을 직접 방문하는 방문 점검 서비스, 휴일정비 서비스, 소모품 교환 고객을 위한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실시 중”이라며 “앞으로 가격 뿐만 아니라 고객편의에 바탕한 선진국형 수입차 정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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