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세계 43% 가구 'DTV' 시청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 2007.12.26 11:54

디지털케이블 비중 가장 높을듯...IPTV는 아시아-서유럽에서 약진

2012년이면 전세계 TV를 보유한 가구의 43%가 디지털TV를 시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세계 디지털TV 보급전망' 보고서를 통해 영국 인포마텔레콤스&미디어 자료를 인용, 2007년 전세계 가구수 대비 보급률이 22%(2억3900만명)에 이르는 디지털TV가 2012년쯤 43%(5억400만명)로 늘어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TV 보급 가구수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3%로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이 높은 보급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별로는 디지털케이블 시청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케이블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디지털TV 시장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며, 2012년에 이르면 전체 디지털케이블 가입가구수가 2억4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디지털TV 전체 가구수 5억명의 절반이 넘는 비중이다.

이에 비해 디지털위성방송의 위력은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전세계 디지털위성방송 가입가구수는 8700만명. 그러나 보고서는 2012년이 돼도 디지털위성방송 가입가구수가 2007년에 비해 3300만명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했다.


신흥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IPTV는 케이블 보급률이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TV는 아시아와 서유럽에서 약진, 이 지역 시장비중이 전세계 IPTV 가입가구수의 7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IPTV는 아직까지 틈새(niche)시장에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디지털지상파는 현재로선 다른 매체에 비해 전환율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아날로그 전송이 끝나면서 향후 10년간 큰 변화를 보일 매체다. 디지털지상파는 2007년에는 4780만명, 2012년에는 9710만명으로 그 수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호철 주임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방송사, 가전업체, 시민단체 등과 공조해 디지털 전환의 수혜자가 국민과 시청자라는 점을 알리고 디지털 전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