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0명중 35명 기부 경험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2.26 11:15

지난 2005년에 비해 5%p 감소...기부자 중 65.7%가 ARS로 기부

↑ 서울시민 기부활동 참여율

지난해 서울 사람 100명 중 35명은 기부활동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06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 20세 이상 서울 시민 35.2%가 기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e-서울통계' 7호를 통해 26일 밝혔다.

2006년 기부참여율 35.2%는 지난 2005년 40.2%에 비해 5%p 감소한 규모다.

기부 경험이 있는 시민 중 절반 이상인 53.8%는 연평균 기부액이 3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남성 기부율이 42.4%로 가장 높았다.

또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 65.7%가 전화(ARS)를 통해 기부를 했다. 현금을 직접 지급한 비율은 28.1%, 지로 및 온라인 송금은 22.7%, 물품기부는 7.6% 순이었다.

학력에 따라 기부방법에 차이가 있었다. 학력이 높을수록 현금 직접지금이나 지로 및 온라인 송금에 의한 기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20세 이상 서울 시민 중 10.4%가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여성이 12.3%, 남성이 8.3%로 여성 참여율이 높게 나왔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기부율은 66.3%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 기부율 31.6%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기부활동 참여도 많이 하고 있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 70% 이상이 기회가 주어지면 봉사활동을 계속한다고 밝혔다"며 "봉사활동 참여의지를 나태낸 사람들에게 기회만 제공한다면 자원봉사 참여율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 서울서베이' 기부관련 조사= 서울시 2만 표본가구내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전체(4만8000명)를 대상으로 2006년10월1~31일 한달간 조사했다.(표본오차: 95%±0.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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