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저점 분할매수' Vs '성장성 불확실'

머니위크  | 2007.12.27 18:06

[머니위크]株林고수 12인 종목분석 진검승부

◆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6만6000원이 깨지면 손절매 고려. GS홈쇼핑은 국내 1위의 홈쇼핑업체로 양호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외형은 확대되었으나 영업이익률 하락, 지분법 손실 확대 등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어 상승 추세의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을 끌지 못했다.
 
다만, 홈쇼핑시장의 성장 기대와 GS이숍의 이익기여도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또한 안정적인 영업기반으로 매년 액면가를 훨씬 상회하는 주당순이익을 내고 있고 ROE는 15% 수준으로 수익성이 좋다. 부채비율은 적으면서 풍부한 현금자산(유보율 893%)이 있어 재무구조도 우수한 편이다.
 
최근 6개월간 추세적 하락을 지속하며 지난 저점 부근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저점 분할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 추세가 반전되지 않는 한 추가 하락도 가능하므로 6만8000원 부근에서 철저한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하락이 지속돼 6만6000원을 하회하면 2007년 저점을 붕괴하는 것이므로 분할매수 중지 또는 손절매를 고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아직은 추세 반전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거래량도 적으므로 투자 금액의 20% 미만으로 종목탐색 수준에서 소극적 투자를 해볼 만하다. 본격적인 투자는 실제 거래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골든크로스가 발생하여 추세가 상승 반전할 때라고 본다.

◆ 김병록 골드에임 대표이사

디앤샵 지분 인수 300억원대 큰 부담. TV홈쇼핑시장의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면서 오픈마켓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나 자충수를 두고 있는 형국이다. 오픈마켓에서 디앤샵의 지위가 선두권이 아니므로 디앤샵 지분을 인수한 것은 시장의 요구에 쫓긴 성급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디앤샵 인수 비용 중 영업권이 300억원대에 이른다는 점이 부담이다. 매년 수십억원의 상각비용이 발생해 당분간 실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수급 요인을 살펴보더라도 외국인 보유 비중이 80%를 넘어 추가매수가 일어날 지도 의문이다.
 
주가가 52주 최저가에 근접하고 있지만 지금은 매수 시점이 아니다. 6만7000원은 주가가 한 단계 더 하락할 수 있는 가격대. 하향 돌파 시 반드시 손절매 후 향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 이강해 가치투자포럼 대표

보험상품 둔화로 실적 크게 둔화. 먼저 GS홈쇼핑을 비롯한 홈쇼핑 주가의 약세 원인을 살펴보자. 실적 둔화가 가장 큰 이유이다. GS홈쇼핑의 경우 케이블TV를 통한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07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히트상품인 보험상품 판매 둔화와 새로운 히트상품 개발의 부진 때문이다.
 

여기에 IPTV 도입에 따른 다채널 유료방송서비스와의 본격 경쟁도 향후 실적 전망에 부정적이다. 주가가 이를 선반영하면서 2007년7월 9만4000원대를 고점으로 5개월 동안 가격조정을 겪으면서 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그렇다면 지금 버릴 것인가? 아니라고 본다. 주가는 이런 악재를 미리 반영하여 떨어진 것이고 주당순자산가치를 고려한다면 6만5000원에 가까울수록 가격메리트가 생겨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GS홈쇼핑이 케이블TV를 통한 판매액의 하락 추세를 방어하기 위해 10대~30대를 겨냥한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총 투자액 395억원)을 인수한 것은 중장기 전략으로 보인다.
 
GS이숍(4위: 30~40대 겨냥), 디앤샵(6위: 10대~30대)를 자회사로 두면서 케이블TV와 인터넷쇼핑몰의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는 2008년 2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따라서 6만5000원대 전후 기간조정 국면을 활용해 중장기 마인드로 투자를 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 선우선생(남상용) 새빛증권아카데미 원장

저점 매수 이외에는 투자 매력 적어. GS홈쇼핑의 주가 부진은 성장성의 한계 때문이다. 홈쇼핑 분야는 치열한 경쟁과 성장 한계성으로 정체되어 있는 업종이다. 따라서 향후 주가는 성장성의 부진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위해서 최근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을 인수했다. 홈쇼핑의 한계성을 온라인쇼핑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홈쇼핑 분야는 추세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온라인쇼핑을 강화해 보완하는 전략이다.
 
기존 GS이샵의 주고객층이 30, 40대층이고 디앤샵 주고객층은 10, 20대층인 것을 감안하면 일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도 있다. 그러나 홈쇼핑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보험 판매가 부진하고 시청률도 점차 하락하는 상황에서 일부 온라인쇼핑몰의 강화가 기업의 본질적 체질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현 주가가 고평가 영역은 아니지만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부족하므로 철저한 저점 매수 외에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매수 중립의견을 제시한다.

◆ 무극선생(이승조) 다인에셋 소장

성장 모멘텀으로 새해에는 국면전환. 롯데홈쇼핑의 등장과 홈쇼핑 관련 여러 가지 규제 등으로 주가 메리트가 감소하면서 2년 동안 주가 하락 파동 속에 움직인 종목이다. 그러나 2008년에는 새로운 국면 전환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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