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상수도관 2010년까지 모두 교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2.26 09:08

3년동안 328km 상수도관 교체...유수율 95% 목표

서울시내 노후 상수도관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교체된다.

서울시는 관내 상수도관 가운데 현재까지 교체되지 않은 노후 상수도관 328㎞를 2010년까지 녹슬지 않는 내식성관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224㎞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후 2년간 1900억원을 들여 나머지 104㎞ 구간도 정비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노후관 교체를 통해 유수율을 95%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의 유수율은 지난 2004년 85.3%에서 2005년 88.0%, 2006년 90.0%, 2007년 91.7% 등으로 해마다 높아졌다.

시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의 유수율은 도쿄 93.9%, 파리 91%, 오사카 88.4% 등이다.


시는 지난 1984년부터 관내 상수도관 1만6254㎞의 98%에 해당하는 1만4106㎞를 내식성관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그동안 시가 노후 상수도관 교체에 투입한 비용만 올해까지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함께 △급수지역 2037개 블록화 △누수탐지·복구시스템 구축 △배수지 11곳 설치 △유량감시시스템 283곳 운영 등 유수율 향상을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유수율을 높이면 수돗물 생산량을 줄일 수 있어 원수 구입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며 "원수 구입비가 절감되면 수도요금을 인상하지 않아도 돼 시민들의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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