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경제살리기·교육에 우선 순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2.25 18:31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은 25일 "새 정부의 최우선순위는 경제살리기와 교육"이라며 "우선 순위와 업무의 경중을 가리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원장으로 새정부가 밑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방향을 감안해서 잘 그리도록 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숙명여대 총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랫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실용주의적 이미지가 많이 부각돼 위원장에 임명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당선자가 이날 오후 4시 직접 전화를 걸어 인수위원장직을 제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당선자가 "국정운영의 방향이나 철학을 잘 알고 있으니까 실용주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총장으로 잘 도와서 국가발전에 협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선자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각 대학의 컨소시엄을 만들어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해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고 서울시에서 어려운 학생들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수여식 등에서 보거나 제가 서울시향의 이사장을 하면서 일을 통해서 만났다"고 소개했다.

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된 이유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일하는 총장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실용주의적인 이미지가 많이 부각됐었고 실제 그렇게 일해왔다"고 말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중점두고 추진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살리기 그 부분과 교육에 대한 것에 당선자가 우선 순위를 두시는 것 같다"며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또 "우선 순위와 경중을 가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당선자가 섬기는 리더십의 모습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게 제가 생각한 리더십 스타일과 맞았다"며 "당선자의 국정운영 철학과 방향을 감안해서 전체적인 사고방식 틀을 만들어 새정부의 밑그림을 잘 그리도록 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무 능력 부족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11대 국회의원으로 국정경험이 있고 시스템에 대한 감각을 배울 기회가 있었다"며 일축했다.

또 80년대 국보위 입법위원 활동이나 삼성 사외이사 활동이 장애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보위 활동은 역사적으로 평가를 다 내린 것이고 삼성 사외이사는 회사운영에 대한 것을 배울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외국에서는 대학 총장이 사외이사 안하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경영을 배우는 기회로 활용한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선대위원장 직을 고사했는데 인수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방학기간이고 2개월만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직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면서도 새정부에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4시에 제의를 받아서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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