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솔로몬펀드 올수익률 70% 최고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2.26 08:50

[2007년 펀드결산]친디아펀드 수익률 상위..국내 펀드는 수익률 편차심해

2007년 국내투자자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준 펀드는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중국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의 연초 이후(21일 현재) 수익률은 70.7%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주식형 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 1이 64.43%로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형펀드도 코스피 지수가 28.58%상승하는 동안 평균 35.05%의 수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57.33%로 가장 좋았고,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A클래스가 53.69%로 뒤를 쫓았다.

◇조정와도 역시 '중국·인도펀드'

연말 전세계 증시가 조정양상을 빚었지만, 역시 올해 최고 히트상품은 중국펀드와 인도펀드로 집계됐다. 중국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의 연초이후 수익률이 70.7%로 국내 출시된 펀드 중 유일하게 70%를 웃돌았다.

역시 중국펀드인 동부차이나주식 1과 미래에셋맵스차이나주식 1이 각각 60.66%, 58.75%의 수익률로 3,4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인도에 동시 투자하는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 1(64.43%)이 2위, 중국·인도·한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코친디아셀렉트Q주식 1이 57.73%의 상위 5위에 랭크됐다.

슈로더브릭스펀드에 이어 수탁액 국내 2위이자 중국펀드 중 가장 큰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는 48.0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인도 단독펀드의 경우 한국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T- 1(A)이 55.4%로 가장 좋은 수익을 올렸다.

하반기 수탁액이 급증한 브릭스(BRICs)펀드는 중국·인도펀드보다는 못하지만 40%전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탁액 3조4245억원으로 국내 최대 해외펀드인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은 44.57%의 수익을 거뒀고, 신한브릭스주식재간접 1은 37.65%를 기록했다.

한편, 모닝스타가 전세계 역외펀드를 포함해 조사한 지역별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역시 중국펀드가 59.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도펀드가 57.39%, 홍콩펀드 44.04%,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펀드 39.02%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펀드는 32.16%로 나타났다.



◇국내펀드, 양극화 속 '선전'


국내 주식형펀드 역시 평균 35.05%로 코스피 상승률(28.58%)를 6.47%포인트 앞지르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다만 수익률 격차가 10~50%로 심하게 나타났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연초 이후 57.33%로 가장 좋았다.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A클래스와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이 각각 53.69%, 52.74%로 뒤를 이었다.

동부TheClassic진주찾기주식 1ClassC1(52.20%),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C클래스(52.16%),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A1(51.70%)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 1(CLASS-A), 한국부자아빠거꾸로적립식주식W- 1ClassA는 10%초반의 수익에 만족해야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유리스몰뷰티주식 등 중소형펀드들은 상반기 고수익을 올렸지만, 하반기에 부진하면서 최근 6개월동안 10%넘는 손실을 입었다.



◇테마펀드, 전략의 실패

올해는 개별 테마펀드 별로 명암이 극명히 엇갈렸다. 리츠·물·럭셔리펀드 등은 부진한 반면, 일부 에너지·인프라펀드는 빛을 발했다.

리츠펀드인 한화라살글로벌리츠재간접 1(C)과 골드만삭스글로벌리츠ClassA는 연초이후 -18.73%, -17.71%의 큰 손실을 기록했다.

물펀드의 경우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 1_A과 한국월드와이드워터종류형주식1(C)이 6개월간 각각 -6.98%, -6.24%의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럭셔리펀드인 우리CSGlobalLuxury주식 1ClassA1도 -11.34%로 부진했다.

반면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ClassA은 최근 6개월간 28.51%, CJ Asia Infra주식자 1는 19.89%,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주식 1(CLASS-C)은 15.87%의 수익률을 올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테마펀드의 경우 환경적, 시대적인 중요성은 높아졌지만, 실제 투자전략은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장은 "리츠펀드나 물펀드의 경우 이머징마켓의 성장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며 "그러나 이같은 개념이 투자수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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