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산타랠리 계속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2.25 03:14

신용회복 기대감 이어져

24일 뉴욕 증시는 신용시장 회복 기대에 따라 2주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99.68포인트) 오른 1만354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8%(11.99포인트) 뛴 1496.45로, 나스닥지수는 0.8%(21.51포인트) 2713.5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성과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 대출 금리가 5일 연속 하락, 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3개월물 유리보 선물 금리는 다시 1bp 하락,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인 4.76%에 근접했다.

영국 은행협회에 따르면 3개월물 달러 선물 금리도 4.84%로 2bp 내려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5개 지역 중앙은행은 12일 유동성 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CB는 19일 하루 동안 5000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했다.

◇캐나다 ABCP 거래 재개

서브프라임 여파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캐나다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333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ABCP시장은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로 관련 신탁사들이 부도 위기에 처하자 8월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당시 투자자들은 시장 자산 구조를 장기 채권 위주로 재편하기로 합의했다.


잇달은 신용시장 호재에 금융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 내 금융주는 이날 1% 상승하며 10개 기업군 중 가장 강한 상승 움직임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이 1% 상승했으며 SLM과 AIG는 각각 8.7%, 1.9% 급등했다.

◇타깃, 알코아 강세

미국 2위 할인업체 타깃은 '큰 손' 투자자 윌리엄 애크만의 지분 확대 발표로 강세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애크만은 자신의 타깃 지분을 기존 9.6%에서 10%로 확대하고 타깃 경영진과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알코아는 자회사 레이놀즈랩 매각 합의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 움직임을 이어갔다.

알코아는 사업 집중 계획에 따라 레이놀즈랩을 뉴질랜드 랭크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매각 규모는 27억달러로 알려졌다.

미국 3위 증권사 메릴린치는 산하 상업금융사업부 매각 합의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메릴린치는 메릴린치캐피털을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금융 자회사 GE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GE캐피털은 이날 비지니스와이어를 통해 메릴린치 산하 상업금융사업 전반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 1분기 인수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컨설팅사 데이비스 어드바이저로부터 총 62억달러를 수혈받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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