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41.15P 급등 '산타 선물'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7.12.24 17:17

6일만에 1900선 회복…이달중 최고 상승폭

부정적인 전망을 딛고 미국 증시가 지난주말(21일) 상승한 데 이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국내 증시도 '산타랠리'로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1.15p(2.19%) 오른 1919.47로 마감해 6거래일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관의 윈도 드레싱 효과와 연말배당 투자, 미국증시 급등 영향 등으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으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관은 전날 6598억원에 이어 이날 34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67억원, 33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줄었지만 10일째 순매도 행진을 계속했다. 개인도 이틀 연속 2000억원대 매도물량을 내놨다.


조선주 등 운수장비업종이 4.11% 상승했고 운수창고(3.18%), 서비스업(3.27%), 전기전자(3.15%), 의료정밀(3.54%) 등 업조의 상승폭이 컸다. 새정부의 정책수혜주로 꼽히는 은행(2.12%)과 건설(2.61%)도 상승세를 이었다.

삼성전자(3.21%)와 현대중공업(6.64%), 국민은행(3.8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했다. 중형주(1.50%)와 소형주(1.17%)보다 대형주의 상승률(2.3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스닥지수도 0.18% 상승에 그쳤고 특히 코스닥소형주는 오히려 0.67% 하락했다. 산타는 기관과 대형주에만 찾아온 셈이다.

엠앤에스가 알루미늄나노복합 신소재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손해보험, 고려포리머, 대한은박지, SY 등 M&A(인수합병)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 567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 24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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