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1.1원 내린 939.6원에 거래를 마쳤다.
937.0원에 갭다운 개장했던 달러화는 개장가를 일저점으로 굳히고 막판까지 반등세를 지속, '종가=일고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0일 연속 주식순매도 행진을 펼쳤지만 순매도 규모가 340억으로 급감했다. 반면 지수선물은 1400개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거래에서 차익은 연일 순매수를 보인반면 기타법인을 위주로 한 비차익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나절 거래로 끝나는 이날 미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코스피지수가 추가상승할 수 있으며 원/달러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지난 17일 고점(934.1원)과 18일 저점(935.8원)의 갭을 채울 가능성이 있으며 지난주말 947.5원까지 급등한 데 따른 조정장세를 끝내면서 연말장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한 딜러는 "이미 연말 폐장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 휴일 이후 남은 사흘도 그 다음주초 이틀 휴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옵션 변동성이 6%선을 유지한다는 것은 언제든 환율이 움직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지표가 된다. 서브프라임 파장으로 해외투자은행이 사상 처음 분기적자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증시 제반상황이 안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FX도 폭발력을 지녔다고 보고 대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다른 딜러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전세계 모든 변수를 감안하는 총체적인 대응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