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이명박,BBK 진솔하게 해명해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2.23 14:43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3일 'BBK특검법'과 관련 "(한나라당이) 특검을 제기한 사람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은 듣기 거북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후에도 "그 기사(한나라당이 책임 묻겠다고 한 기사)를 보니 웃음부터 나더라"고도 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남대문 단암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조사가 미흡했다고 보고 특검 얘기가 나온 것이고 국민 60%도 검찰조사 결과를 믿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자가 이 부분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했으면 좋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BBK특검법이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특검법으로 당선 후에도 국정이 혼란스러운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관해서 정치권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당 창당과 관련, 당의 이념과 노선 중 '작은정부'를 내세우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공약에도 일격을 가했다.


이 전 총재는 "이제 국가주도발전의 향수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이 당선자의 대운하는 시대착오적 국가정부주도 경제발전모델"이라고 비난했다.

또 "(차기)정부가 (신당과 같은) 정책을 지향할 때 적극 지원할 것이나 상반되는 정책을 펴거나 개혁을 주저할 경우 반대와 비판을 서슴지 않겠다"고도 했다.

'가치추구형 보수주의'를 신당의 노선으로 내건 이 전 총재는 창당 시기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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