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對중동 경상수지 적자 470억불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12.23 12:00

한은,유가 상승 탓..최대 흑자국은 215억弗 흑자낸 중국, 對일본 적자는 여전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중동지역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470억달러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엔화 환율하락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25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6년중 지역별 경상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5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2005년 149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무려 96억달러가 감소했다.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나라는 중국이 215억1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동남아 지역이 213억8000만달러, 유럽연합(EU) 지역 182억2000만달러, 중남미 78억7000만달러, 미국 67억4000만달러 등이다.
동남아지역에 대한 경상수지는 지난 2005년 170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213억8000만달러 흑자로 크게 늘었다. EU와 중남미 지역도 2005년 142억달러, 62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182억2000만달러, 78억7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폭은 2005년에 비해 18억3000만달러가 줄었고 미국에 대해서도 15억6000만달러가 감소해 이들 지역에 대한 흑자규모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반면 중동지역과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환율하락때문이다.

중동지역에 대한 경상수지는 지난 2005년 341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472억9000만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131억9000만달러나 늘었다. 일본에 대해서도 2005년 221억6000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252억2000만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3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27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2005년에 비해서는 흑자규모가 47억8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최대의 흑자를 본 국가는 동남아지역으로 257억1000만달러로 2005년에 비해 69억3000만달러 흑자규모가 증가했다. 최대 적자국은 중동지역으로 463억7000만달러로 2005년보다 적자규모가 128억6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89억6000만달러 적자로 2005년에 비해 적자규모가 53억달러 늘었다.

최대 흑자국가는 중남미(4억2000만달러 흑자) 지역이고 최대 적자국가는 EU지역으로 41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이전수지 역시 40억9000만달러 적자로 2005년에 비해 적자규모가 16억1000만달러 늘었다.

최대 흑자국은 일본(6억8000만달러), 최대 적자국은 중국(14억6000만달러 적자)이다.

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2005년보다 21억달러가 증가했다. 최대 흑자국은 미국(38억8000만달러 흑자), 최대적자국은 EU(17억4000만달러 적자) 지역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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