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5일연속 월고점 경신후 하락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12.21 15:19

1월2일까지 남은 4거래일간 횡보국면 예상

5일 연속 월고점을 경신하며 급등하던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3.0원 내린 94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43.0원에 개장한 뒤 947.5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3일 종가(925.0원) 대비 22.5원이나 급등했다.
그러나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단기급등 인식에 따라 역외세력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반전했다.
엔/달러환율이 113.0엔으로 밀리고 달러인덱스도 78선 돌파에 실패하는 등 글로벌달러도 추가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달러화는 2시24분 940.1원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930원대로까지 레벨을 낮추지는 못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9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7일만에 지수선물을 순매수 전환하면서 주가상승을 불러냈다.

한 딜러는 "오늘 차트는 키리버설(Key Reversal) 모양"이라면서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연내 연고점(952.3원) 돌파는 물건너가고 다소 상향조정된 박스권(925∼945원)을 굳힐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하락과 강달러는 동조현상을 보였다. 따라서 증시가 호전된다면 강달러 현상도 둔화될 수 있으며 원/달러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 성탄절 휴일이 주중에 있고 연말인 12월31일과 새해 첫날인 1월1일도 휴장이기 때문에 다음주 올해 남은 4거래일간 신규로 포지션을 구축할만큼 적극적인 거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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