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도 아시아서 자금 수혈(상보)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7.12.21 16:38
메릴린치도 서브프라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WSJ는 이날 메릴린치가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으로부터 50억달러 상당의 자금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SJ는 테마섹과 메릴린치가 진전된 수준의 협상을 하고 있으며, 테마섹 이사회는 이미 메릴린치 투자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투자금액과 시기,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선 추후 협상이 필요한 만큼 아직 협상이 구체화되지 않아 테마섹 외 다른 국영투자회사와의 딜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메릴린치도 아시아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 서구 은행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전날 모간스탠리는 중국투자공사로부터 50억달러를 조달키로 했으며 UBS는 싱가포르투자청과 익명의 중동 투자자로부터 115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 지난달 씨티그룹도 아부다비 투자청으로부터 75억달러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메릴린치의 4분기 서브프라임 손실 관련 상각액은 8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80억달러 가량을 추가 상각하면 올 하반기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메릴린치의 손실액은 모두 159억달러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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