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장 업그레이드에 1조6675억 투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12.21 15:00

제약協, "과잉 중복 투자 대책 마련돼야"

지난해 이후 2년 동안 65개 제약기업이 공장을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에 맞게 바꾸는데 1조6675억원의 비용을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주요 제약회사들의 GMP투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52개 제약기업이 5597억원, 2007년 이후 59개 제약기업이 1조10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53개 제약기업의 투자분야를 살펴보면, 시설개축 28개사·시설증축 18개사·시설신축 18개사였다. 시설투자 없이 설비분야에만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인 회사는 5개사였다. 또, 이들 53개 제약기업은 또 제조 및 품질분야 인력보강을 위해 612명을 충원했거나 충원할 계획이며 충원비용은 16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208명을 충원했으며 2007년 이후에는 404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인력 충원 비용으로도 지난해 45억원, 2007년 이후 124억원이 소요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녹십자 2100억원, 중외제약 1400억원, 유한양행 1325억원, 동화약품 1300억원, 보령제약 1160억원의 비용이 공장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사용됐다.


제약협회는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공장 선진화가 과잉투자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약협회는 “올바른 의사결정과 과잉투자를 방지해야 한다”며 “공장 선진화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총량에 대한 예측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협회는 이 밖에도 장기저리의 투자자금 융자 및 세제감면, GMP 교육 강화와 의약품 수출기업에 대한 배려, GMP상호인정협정(MRA) 체결에 대한 확신 부여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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