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기둔화로 금리인하 해야할판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2.21 09:57

BOJ, 후쿠이 총재 퇴임전 금리인하 가능성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던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퇴임을 앞두고 금리를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전날 열린 금융정책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0.5%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3년만에 처음으로 경기 판단을 하향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리 동결후 발표한 12월 월례 경기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추세상으로 완만히 확대하고 있지만 주택 착공 기준 강화에 따른 주택 투자 감소로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보고서에서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에서 한발 물러난 시각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기는 커녕 오히려 인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이 9년 최저였던 3.6%에서 4%로 상승했고 임금도 10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기업 경영환경 악화와 함께 가장 우려되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도 내년 3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것이라던 기대를 버렸다.

11월 수출도 전년 동기 보다 12.2% 줄어 일본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 둔화 우려도 커졌다.

일본 모간스탠리와 미즈호증권, 미쓰비시UFJ 등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내년 3월 후쿠이 총재의 임기 만료 전 인하를 점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