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상장이후 첫 분기손실(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12.20 22:24
베어스턴스가 서브프라임 투자 관련 상각과 채권 매출 감소로 1985년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베어스턴스는 회계연도 4분기(9~11월) 순손실이 8억5400만달러(주당 6.9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작년 동기에는 5억6300만달러, 주당 4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베어스턴스의 4분기 순손실 규모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2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베어스턴스가 월가 예상보다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케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로 19억달러를 상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2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베어스턴스의 상각 비용은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보다는 작은 것이다.


내셔널 씨티 뱅크의 애널리스트인 톰 잘릭스는 "베어스턴스의 문제는 다각화하지 못한 것"이라며 "해외 영업 규모나 투자 은행 부문, 증권 부문이 상대적으로 작으며, 오직 채권만 중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어스턴스는 지난 1985년 증시에 상장했다. 베어스턴스는 지난 7월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로 회생 불가능한 2개 헤지펀드의 문을 닫는다고 밝혀 신용경색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베어스턴스의 채권 매출의 30% 가량이 모기지 관련 증건에서 파생되고 있기 때문에 베어스턴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베어스턴스는 4분기 채권 매출이 8억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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