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수도권 신도시에 길 있다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 2008.01.07 11:57

[머니위크]2008년 내 집 마련 기상도

2008년 상반기는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6년 고점에 비해 집 값이 크게 조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바닥권에서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블루칩 단지 급매물 위주로 선별 매수한다면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2007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에 힘입어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섰고 2008년 상반기까지는 이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일부 경제연구소에서는 2008년 집값이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온 실수요자들은 집을 장만하기 좋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2008년 수도권 주요 분양지역은

2008년 수도권에서는 관심단지들의 분양애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은평뉴타운에서는 1지구 분양에 이어 2지구를 분양한다. 1지구보다 교통이 우수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하반기 이후 공급될 예정인 은평뉴타운 2지구에서는 13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통일로와 접해 있는 등 교통 여건이 가장 뛰어난 지구로 꼽힌다. 북쪽은 진관근린공원, 남쪽은 갈현근린공원이 있는 점도 장점이다.

많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원광교신도시도 분양을 시작한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ㆍ용인시 상현동 일대 1128만2521㎡ (341만2963평) 규모다. 2011년까지 3만10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에서 25㎞거리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와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은 9월께로 예정되어 있다.

김포양촌신도시도 분양한다.
양촌신도시는 김포시청 북서쪽에 1085만㎡ 규모로 들어선다. 6월 3000여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연말에 1만1000가구, 2009년엔 3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6월부터 분양될 예정인 경기 김포 양촌신도시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인근 기존 아파트 시세에 비해 3.3㎡당 200만원가량 저렴한 70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양촌신도시는 인근에 양촌지방산업단지가 있고 내부에 첨단산업단지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족형 신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기업지원시설 등 첨단과학 집중지역으로 6만㎡,정보기술(IT)ㆍ생명공학(BT) 등 시설용지로 9만5000㎡,무공해 아파트형공장 등 도시지원시설용지로 11만5000㎡가 각각 공급된다.

교통 인프라 구축도 대거 계획돼 있다. 우선 일산대교가 1월 개통돼 파주신도시와 일산신도시 접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김포에서 김포대교를 이용하면 일산신도시까지 40분 가량소요되지만 일산대교를 이용하면 25분 이내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한강을 따라 총연장 11㎞의 김포고속화도로(고촌∼운양IC)도 신설된다. 건교부는 또 신도시에 인접한 올림픽대로 1.6㎞ 구간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신도시와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8개 노선(15.5㎞)을 신설, 확장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신도시에서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3㎞의 경전철도 설치한다.

양주에서는 옥정지구와 회천지구가 분양한다. 옥정지구는 3월, 회천지구는 연말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회천지구는 청담ㆍ덕계ㆍ중랑천 등 친수 공간을 이용한 자연친화적 중저밀도 생태도시로 개발된다. 인구밀도는 ㏊당 134명, 공동주택 용적률은 평균 177%, 공원ㆍ녹지율 33.9% 등이 적용된다.


이곳은 서울~양주~동두천으로 이어지는 경원선 철도가 지구를 통과하고 있으며 신도시 안에 덕정역과 덕계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 서울~포천 간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회천지구와 옥정지구를 양주신도시로 통합·지정해 이들 지역의 도시기반시설 배치 등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토지이용계획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다시보자, 미분양

미분양 아파트 중에도 유망한 물량이 종종 있다. 교통이 좋거나 분양조건이 개선돼 노려볼 만한 곳이 있다. 다만 아파트의 층과 방향, 교통, 가격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유보라팰리스는 지하철 2ㆍ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또 단지 인근에 9호선 당산역이 예정돼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은 추후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노후한 주택이 밀집해 있는 당산ㆍ영등포ㆍ신길 일대는 다수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변에는 영등포뉴타운, 신길뉴타운이 개발돼 향후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등포4가 경방부지, 문래3가 방림방적부지와 대선제분부지 등 기존의 공장부지가 속속 복합단지로 개발됨에 따라 영등포 일대가 차별화한 상업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가재울뉴타운센트레빌은 향후 주변의 개발가능성이 높다. 가좌동 일대의 낡고 노후된 지역을 새롭게 재개발하는 가재울뉴타운은 녹지공간이 풍부한 주거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일대가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커 서북부권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그러나 지금은 대형 쇼핑시설이나 편의시설은 단지 인근에서 찾아 보기 어렵다. 대신 단지 맞은 편으로 모래내시장(재래시장)이 위치해 있고 차량으로 10~15분 정도 이동하면 신촌역,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용인시 서천동의 서천아이파크는 경부고속도로 수원톨게이트와 인접해 있다. 판교~광교~흥덕~용인(서천)~동탄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개발축에 입지해 있다.
2008년말 완공 예정인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도 입주전에 완공될 전망이다. 아울러 죽전에서 수원까지 연장을 계획하고 있는 분당선이 완공되면 단지 인근 영통역을 통해 수원, 분당, 서울 등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 남구 학익동의 엑슬루타워는 층고를 높인 대신 조경면적을 46%로 높이고 건폐율을 9%대로 낮춰 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엑슬루타워가 들어서는 용현ㆍ학익 도시개발사업지는 7개 블록에서 아파트 2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용현ㆍ학익구역은 송도신도시, 영종지구, 청라지구를 잇는 트라이앵글의 중심지에 위치해 송도신도시 배후지인 동시에 첨단산업단지, 문화, 녹지공간 등의 주거복합단지가 될 전망이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대우푸르지오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부개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위치한 송내ICㆍ중동IC를 통해 서울 외곽순환도로 진입이 가능해 서울 도심 접근성 또한 양호하다.

부개동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찾아 보기 어려운 편인데 비해 부개푸르지오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부개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부개동 일대 부개 2ㆍ3구역의 주택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 주거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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