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경제부총리, 금융감독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최대 관심사다. 이 당선자 캠프의 인재풀이 화려한 만큼 거론되는 인물들도 쟁쟁하다.
윤 전 장관은 이 당선자와 같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데다, 이 당선자의 요청에 서울산업대 총장 자리를 박차고 나오며 로열티까지 인정받은 터다. 행정고시 12회인 윤 전 장관은 재무부 이재국 출신의 금융통에, 산자부 장관을 지내면서 실물경제 정책까지 경험했다.
'진돗개'로 불릴 정도로 일에 대한 집념이 강하고, 관가 후배들의 신망도 두텁다는 게 윤 전 장관의 강점이다. 다만 윤 전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강 전 차관은 이 당선자와 같은 교회를 다니며 20년 이상 연을 맺고 지낸 사이다. 이 당선자의 서울시장 시절 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아 이 당선자의 브레인 역할을 했다.
또 현 정권에서 386실세와의 갈등으로 불이익을 받은 진동수 전 재경부 2차관도 초대 부총리 감으로 거론된다. 최근까지 재경부 차관을 지내면서 관가 후배들의 신망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
이 당선자의 고려대 동문인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정덕구 니어(NEAR)재단 이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부총리로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내 경제통인 윤건영, 이한구, 이종구 의원 등도 부총리 후보로 거론되지만, 내년 4월 총선 일정 등에 비춰 현역 의원이 초대 부총리를 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편 금감위원장에는 이 당선자의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인 김용덕 현 금감위원장이 유임될 가능성과 교체될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
교체를 가정할 경우 현직 관료 중 최고의 '금융통'으로 꼽히는 김석동 재경부 제1차관과 진 전 차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을 고려해 현직 관료가 기용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린다.
한나라당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유력한 금감위원장 후보도 거론된다.
한편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가 존속될 경우 그 자리에는 이 당선자의 핵심 브레인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챙겨 온 류우익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류 교수의 경우 초대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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