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혈액형에 맞는 펀드는 어떤 펀드?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2.20 16:16

A·B·AB·O형 성향 맞아야 '정신건강에 유리'

펀드투자는 늘 선택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 선택은 '돈'과 직결되기 때문에 때론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일단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기간 중에도 마찬가지다. 펀드 수익이 크게 들쭉날쭉할 경우 여유롭고 통 큰 투자자에게는 흥미진진한 일이 될 수 있지만, 소심한 투자자에게는 괴로운 일이다.

펀드 수익은 둘째치고, 어떤 펀드를 고르느냐는 이처럼 투자자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한테 알맞는 펀드는 과연 뭘까.

20일 피델리티자산운용 등 운용업계의 도움을 받아 투자자의 기질을 혈액형별로 분류, 각 혈액형에 알맞은 투자펀드를 살펴봤다.

◇A형-방어적,혼합·채권형펀드

먼저 A형. A형 투자자는 원래 기질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방어본능이 강하다.

이에따라 다소 기대수익이 낮더라도 투자위험이 낮은 글로벌 펀드나 선진국 투자상품 등의 투자가 A형의 정신 및 육체건강에 보다 이로운 것으로 분석된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방어본능이 강한 A형은 이기려 하기 보다는 지지 않으려 한다"며 "펀드투자에 있어서도 리스크를 회피하고 원금보장형 등의 방어적 투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리스크가 작은 채권형 펀드 및 혼합형 펀드가 적합하며, 주식형 중에서는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감소시킨 글로벌 펀드나 펀드오브펀드가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B형-감각파,색다른 지역·테마펀드

반면 A형과 상반된 기질을 가진 '감각파 개성주의' B형 투자자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저위험 저수익 투자가 불만스러울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착상과 모험을 즐기는 B형 투자가는 남보다 앞서 새로운 시장 및 상품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투자가 적합하다"며 "펀드투자에 있어서도 리스크를 감내하는 능력이 큰 만큼 평범한 상품보다는 새로 소개된 지역과 업종 등에 대한 모험적 투자를 즐긴다"고 밝혔다.

때문에 신흥시장 중에서도 중국·인도·아시아 등 이미 높은 인기의 펀드보다는 중동·아프리카·이베리아 등 새롭게 부각되는 지역의 펀드나 라이프사이클 펀드, 자산배분 펀드 등 새로운 개념의 펀드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아울러 특정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섹터 펀드도 리스크 감내 능력이 뛰어난 B형이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O형-승부사,신흥시장·가치주펀드
'승부사적 기질'을 보유한 O형은 장기투자에 적합한 기질을 갖고 있어 신흥시장 펀드와 가치주펀드가 적합한 것으로 분류된다.

자신의 판단을 믿고 오로지 한 길을 걸으며 삶에 대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O형은 '인생의 승부사'로 묘사할 수 있다. 특히 펀드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한 기질을 보유하고 있다.

◇AB형-합리적,자산배분 등 분산투자
끝으로 '합리적인 이성파'로 분류되는 AB형은 분산투자가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인간관계의 조정자로 A형과 B형의 특질이 적절히 조합된 AB형은 행동과 사고방식이 합리적"이라며 "펀드투자에 있어서도 한가지 상품이나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합리적으로 분산투자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AB형 투자가의 경우 펀드나 재간접펀드, 자산배분 펀드 등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신흥시장 펀드와 선진국 펀드, 주식펀드와 부동산펀드 등을 조합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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